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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열, 감정의 나열

Am I Blue..

안개처럼 뿌연 화면 속에 어느 술집의 여자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짙은 화장에 가려지지 못한 매혹적인 점을 입가에 소중히 간직하고선...



그런 그녀는 자신이 매우 비참한 듯,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니 이 노래가 우울할 수밖에... 흑백TV에 그녀의 촉촉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사람들은 그녀의 노래처럼 느리게 천천히 쉬어가며 술을 마신다.



그리고 그 느림 속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한다. 그것은 흥겨운 노랫소리였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이야기들...



슬픈 음성이 사람들의 심장주변을 날카롭게 찌른다. 사람들은 발작을 일으키는 것만 같다. 그들의 심장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 슬픔은 마치 억눌린 깊은 숨이 몸 전체를 뒤흔드는 것만 같다. 그런 발작에 사람들은 깊은 속마음까지 말하고 있다.



그것은 정말로, 정말로... 흥겨운 노랫소리였다면 나오지 않을 이야기들...



여자는 노래를 계속 부른다.



         슬프다.



여자의 목소리가 그렇게 울부짖는 것만 같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를 구해주지 않았고, 그녀는 계속 슬픔에 슬픔을 쌓아 자신의 펄떡거리는 심장위에 올려놓았다.







아프다


갑자기 그녀의 노랫소리가 그리 말했다.


그 순간, 그 순간만은 그녀와 술집에 사람들이 괴리되어 있는 것만 같았다.


사람들은 그녀의 슬픔을 나누지 않으려는 것만 같았다.


그것은 지금까지 같이 느낀 그녀의 노랫소리와 술집 사람들 사이에 공명을 깨버리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를 신경쓰지 않는다. 자기들 슬픔을 나누기에만 급급하다.




....어째서지? 
                    어째서 그들은 바로 앞에 있는 저 여자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거지?





그녀가 살려달라고, 

                                                죽을 것만 같다고, 

           당신들보다  지금    숨이  막힌다고              
                                                            
                       이렇게나, 이렇게나!!!                      

              애원을  하고  있는데  말야!!!                    




                                                                                                                                             

Billie HolidayThe Quintessential Billie Holiday Vol. 9 (1940 - 1942)엘범에 수록된 am I blue라는 노래를 듣고 글을 썼다.


글에 대한 짧은 감상으로는 퇴보하는 글.


정말 이 재즈곡은 7~80년에 느낌이 확 풍기는 뭐랄까... 흑백tv의 추억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곡

그나저나 글에 대한 효과도 구리고, 문장도 딸린다. 뭐랄까. 아직은 부족함의 연속일뿐이다. 

 

 

 

 

2009.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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