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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로는 정확하게 뭐라 표현해야 될지 모르지만 일단 네이버에서는 청사진법이라고 하는 시아노타입(Cyanotype)은 1840년대부터 1920년대까지 유행한 인화기법입니다.

 

 


 


-Cyanotype-

 

 


 

재료 : Cyanotype용액, 투명한 필름에 인쇄된 네거티브 사진 아무거나, 액자, 두꺼운 종이(물에 쉽게 안퍼지는)나 Cyanotype으로 인화하고 싶은 대상(전용종이 비스무리한게 존재하지만 굳이 없어도 됩니다.), 장갑(항시 착용 추천), 마스크(항시 착용 추천), Acide Citrique 용액, 대야(통?) 2개 또는 3개

+녹차 티백 or 우롱차 티백 or 오... 오줌......(은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그래도 여러 효과를 줄수 있다는거.... 참고로 저는 녹차티백만 썼습니다.)

 

 

 


 

0. 기본조건은 해가 쨍쨍한 날이어야 합니다.

 

 


 


1. 투명한 용지(필름)에 자신이 Cyanotype을 하고 싶은 사진을 네거티브로 인쇄합니다.

 

 


 

 


 

 


2. 많이 어두운 장소에서 두꺼운 종이(혹은 인화하고 싶은 대상)에 Cyanotype 용액을 얇게 펴 바릅니다. (보통 Cyaotype kit라고 치시면 수많은 브랜드의 용액을 만나실수 있습니다.) *종이 기준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원래 색깔이 파랗지만 아주 얇게 펴 발라 옅은 녹색(민트색)이나 약간 주황빛이 날정도면 됩니다.

 

 


(옅은 민트... 민트...색이다 하고 보세요.. 크흠...)

 

 

 

 

 

 


3. 드라이기로 잘 말립니다. (태울정도로 말리면 안되고 그저 손으로 살짝 찍었을때 장갑에 용액이 묻어나지 않을 정도면 됩니다.) 

 

 

 

 

 


 

4. 유리(제일 위)-> 네거티브 필름-> 말린종이 순으로 배치하여 액자에 넣고 해가 잘 드는 곳에 놔둡니다. 계절에 따라, 그날 햇살의 세기에 따라 많이 다른데, 여름에 해가 쨍쨍할때 기준으로 대충 저는 5분정도 놨습니다. 이 부분은 예전에 암실에서 사진을 인화해보신 분들이라면 광사인화기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실겁니다. 


 

 

 


(이해를 돕는 광사인화기)

 

 

 

 

 

 

5. 사진이 빛을 잘 받아 화학효과가 잘 일어나면 파란색으로 됩니다. (그래도 조금 더 놔둡시다.. 아니면 물에 다 씻겨 내려갑니다)

 



 

 

 

 

 

 

 

6. 어느정도 잘 됐다 싶으면 물로 씻깁니다(손을 대지 않고 간접적으로 씻깁니다). 흐르는 물에 놔둬도 되고 물이 담긴 통에 넣고 통을 조금씩 흔들어 줘도 됩니다. 그렇게 2분정도 놔두면 빛이 많이 닿지 않았던 부분이 씻겨 내려갑니다.

 

 

 

(어느정도 잘됐다~)

 


 

(저는 이 상태로 조금씩 대야?의 한쪽 부분을 들었다 놨다하면서 행궈줬습니다.)

 

 

 

 

 

 

 

7.  Acide Citrique 용액에 넣고 2~3분 기다립니다.(화학작용을 멈추는 용액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Acide Citrique 용액. 그런데 저만큼 필요없습니다.)

 

 

 

(다른 대야...(?)에 넣고 했는데, 사진을 안찍어서 재활용)

(절대 이 위에 있는통에 넣고 했다는게 아닙니다~ㅠ)

 

 

 

 

 

 

8. 다시 물로 씻습니다.

 

 

 

(또 재활용~)

 

 

 

 

 


 

 

9(선택). 녹차 우린 물이나 기타 우린 물 혹은 기타..... 여튼 녹차 우린 물에 넣습니다. 여기서의 타닌 성분이 Cyanotype용액과 반응해 색깔을 진하게 만들어줍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그저 푸른 색깔의 결과물을 얻으실수 있지만, 이 과정을 거치면 푸른색이 다른 색깔로 됩니다. 저는 녹차를 썼는데 결과물을 더 진하게 변하더라구요. 만약 2번 과정에서 얇게 안바르고 진하게 바르고 녹차 우린 물에 담궈두게 되면 많이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소요시간은 2번과정에서 Cyanotype용액을 바른 두깨에 비례합니다. 

 

 

 

(조금 색깔이 진해진게 느껴지시나요?)

 

 

 

 

 

10. 완성!

 

 

 

 

 

 

 

 










 

 

 

덧, Cyanotype용액을 너무 많이 바르기도 했고, 너무 햇빛에 노출을 길게해서 너무 익어버린 사진. + 녹차 우린 물에 담궈놔서 더 진해진 사진 = 좋지 못하다..

그저 붓을 이용해 용액을 바르면 저런 느낌을 연출 할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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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열, 감정의 나열

관음증

RomanticPanic 2018.05.06 23:13




나만의 성역에서 아무도 들이지 않은 채, 

휴식을 취하고 있을때면,

가끔씩 누군가가 문을 두드려온다.


몇몇은 그저 문을 두드리기만 하고 사라지고, 

몇몇은 그 앞에 서 있는다.


그러면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슬그머니 일어나 

도둑고양이처럼 조용히 문 앞으로 다가가 그것을 지켜본다.


지금 에 있는 것이 으로 들어올 수 있는지.


내가 반응이 없다 싶으면 누군가는 돌아가고, 누군가는 계속 문을 두드린다. 

그러면 나는 관음증에 걸린 사람처럼

문에난 구멍을 통해, 그것을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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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열, 감정의 나열

경계

RomanticPanic 2018.03.18 06:48

 

 

가끔씩 감성이 터지는 밤이면, 육체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세상의 모든 것이 느껴진다. 그 동안 지나쳐왔던 사소한 것이 갑작스래 이뻐보이고, 그것들을 보며 바보같이 웃는다.

밤공기가 폐부깊이 들어올때면, 이 밤의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하고, 이 날만은 무언가 간질간질하고 행복한일이 생겼으면 바란다. 하지만 실제로 누군가가 지나갈때면, 누군가가 보일때면, 그 바램이 슬그머니 숨어 그저 아무일 없다는 듯 그 순간을 넘기곤 한다. 남들이 보면 어떻게 보일까. 기분 좋아보이는 쫄보랄까, 찐따랄까. 아니면 그저 반주를 살짝 걸쳐 기분이 좋아진 어떤 한 사람으로 보일까.

하지만 그것도 좋다. 이렇게 무언가가 아름다워 보이는 밤이면, 이 넓은 세상에 홀로 재밌게 돌아다니는 날이면,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다. 물론 옆에 이런 기분을 같이 느낄수 있는 누군가가 없다는 사실은 약간 슬프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이 밤이 사라져가는 것이 더 슬프다.

가끔은 이런 밤만 계속 된다면, 어떤 고민조차 하나 없이 계속 웃으며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의 이상도, 현실도, 세월도, 그 모든 것을 잊은 채.

그런데도, 그럼에도, 그래서 또 이런 세상을 만든다면 천국이 아닐까 생각도 하지만, 이상이라는 단어 하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꿈을 꿀 수 있게 만들어준다. 눈을 감으며, 다가올 내일에 대해.

엄청 고되고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삶이라는, 마지막까지 희망을 품고 살아가야 하는 이야기에, 가끔오는 감성터지는 밤 산책은 정말로 작은 휴식이자, 이 빌어먹고도 알 수 없는 이야기에 그 이야기를 이어나가게 해주는 빌어먹을 박카스같다.

 

 

 

 

 

 

 

 

 

 

 

 

 

 

 

(프로젝터 빔으로 한 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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