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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Changdeokgung)                                                              ..
무제-2                                        
안산 밤거리                                        
무제                                                  
사진인화기법 시아노타입(Cyanotype, 청사진법)   한국말로는 정확하게 뭐라 표현해야 될지 모르지만 일단 네이버에서는 청사진법이라고 하는 시아노타입(Cyanotype)은 1840년대부터 1920년대까지 유행한 인화기법입니다.       -Cyanotype-       재료 : Cyanotype용액, 투명한 필름에 인쇄된 네거티브 사진 아무거나, 액자, 두꺼운 종이(물에 쉽게 안퍼지는)나 Cyanotype으로 인화하..
관음증 나만의 성역에서 아무도 들이지 않은 채,  휴식을 취하고 있을때면, 가끔씩 누군가가 문을 두드려온다. 몇몇은 그저 문을 두드리기만 하고 사라지고,  몇몇은 그 앞에 서 있는다. 그러면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슬그머니 일어나  도둑고양이처럼 조용히 문 앞으로 다가가 그것을 지켜본다.   그리고 생각을 한다. 지금 밖에 있는 것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지. 내가 반응이 ..
경계       가끔씩 감성이 터지는 밤이면, 육체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세상의 모든 것이 느껴진다. 그 동안 지나쳐왔던 사소한 것이 갑작스래 이뻐보이기 시작하고, 그것들을 보며 나는 바보같이 웃는다.   밤공기가 폐부깊이 들어올때면, 이 밤의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하고, 이 날만은 무언가 간질간질하고 행복한일이 생겼으면 바란다. 하지만 실제로 누군가가 지나갈때면, 누군가가 보일때면..
진선이와 민주 매점은 항상 만원이다. 제일 앞에서 빵을 유심히 바라보는 아이, 그 뒤에는 이미 자신은 살 것을 골랐다는 듯 천원을 꼭 쥐고는 아줌마의 눈에 띄길 바라며 손을 드는 아이. 그리고 그 옆에는 음료는 피크닉으로 해야 피자빵과 어울릴까 아니면 돈을 조금 더 보테서 초코우유를 살까 고민하는 아이. 그런 수 많은 아이들 속에서 줄이 어딘지 잘 모르지만 일단 낑겨서 앞을 향해 조금씩 전진하는 아이들도 가끔씩 눈에 띄었다. 그도 어쩔 수 없는 게, 언제나 찾아오..
하늘색이 아팠다.   하늘색이 아팠다.   그녀가 가지고 다니던 하늘색 가방, 그녀가 귀에 걸고 다니던 하늘색 큐빅, 그녀의 하늘색 손가락.   그녀는 하늘색을 사랑했다. 비록 그녀가 하늘색을 너무나 사랑해, 하늘색으로 온몸을 치장하고 다닌 것은 아니었지만, 흐릿한 하늘색을 띈 물건을 보면 이내 이야기를 하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그것에 시선을 뺏겼다. 그래서 어떤 날은 그녀가 하늘색에 대한 어떤 마법이 걸려있지 않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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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       그녀가 말했다. 자신에게 남친이 있다는 것을 주변사람들이 알게 되면, 주변사람들의 접근이나, 그녀의 행동반경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그래서 사실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말하지 않는 거라고. 나는 그런 그녀의 말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기 때문에 ‘알았다’라고 했다. 그리고 나도 그러겠다고 했다. 그래... 나도 이제부터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 순간, 우리의 찐했던 ..
패배감       산다는 게 정말 무엇인지 모르겠다. 언제부터인지 꿈을 꾸는 것이 단순히 먹고 산다는 것으로 바뀌었을 때, 어느 순간부터 꿈이라는 것에 대한 희망을 잃었을 때, 나는 길을 잃고 방황하고 말았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승리한번 얻지 못한 채, 나는 항상 패배 속에서 좌절감만을 얻어야 했다. 스스로의 만족감이 이끌었던 지난날들에, 말 하나하나에도, 행동 하나하나에도 자신감에 부풀어 막연한 승리감에 도취되었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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