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열, 감정의 나열

관음증




나만의 성역에서 아무도 들이지 않은 채, 

휴식을 취하고 있을때면,

가끔씩 누군가가 문을 두드려온다.


몇몇은 그저 문을 두드리기만 하고 사라지고, 

몇몇은 그 앞에 서 있는다.


그러면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슬그머니 일어나 

도둑고양이처럼 조용히 문 앞으로 다가가 그것을 지켜본다.

 

그리고 생각을 한다.

지금 밖에 있는 것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지.


내가 반응이 없다 싶으면 누군가는 돌아가고, 누군가는 계속 문을 두드린다. 

그러면 나는 관음증에 걸린 사람처럼

문에난 구멍을 통해, 그것을 지켜본다.




'나열, 감정의 나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산 밤거리  (2) 2018.09.25
무제  (0) 2018.09.24
관음증  (0) 2018.05.06
경계  (0) 2018.03.18
하늘색이 아팠다.  (0) 2018.03.05
  (0) 2018.01.14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