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열, 감정의 나열

창덕궁(Changdeokgung)                                                              ..
무제-2                                        
안산 밤거리                                        
무제                                                  
관음증 나만의 성역에서 아무도 들이지 않은 채,  휴식을 취하고 있을때면, 가끔씩 누군가가 문을 두드려온다. 몇몇은 그저 문을 두드리기만 하고 사라지고,  몇몇은 그 앞에 서 있는다. 그러면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슬그머니 일어나  도둑고양이처럼 조용히 문 앞으로 다가가 그것을 지켜본다.   그리고 생각을 한다. 지금 밖에 있는 것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지. 내가 반응이 ..
경계       가끔씩 감성이 터지는 밤이면, 육체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세상의 모든 것이 느껴진다. 그 동안 지나쳐왔던 사소한 것이 갑작스래 이뻐보이기 시작하고, 그것들을 보며 나는 바보같이 웃는다.   밤공기가 폐부깊이 들어올때면, 이 밤의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하고, 이 날만은 무언가 간질간질하고 행복한일이 생겼으면 바란다. 하지만 실제로 누군가가 지나갈때면, 누군가가 보일때면..
하늘색이 아팠다.   하늘색이 아팠다.   그녀가 가지고 다니던 하늘색 가방, 그녀가 귀에 걸고 다니던 하늘색 큐빅, 그녀의 하늘색 손가락.   그녀는 하늘색을 사랑했다. 비록 그녀가 하늘색을 너무나 사랑해, 하늘색으로 온몸을 치장하고 다닌 것은 아니었지만, 흐릿한 하늘색을 띈 물건을 보면 이내 이야기를 하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그것에 시선을 뺏겼다. 그래서 어떤 날은 그녀가 하늘색에 대한 어떤 마법이 걸려있지 않나 ..
                                                              ..
춘추전국시대       그녀가 말했다. 자신에게 남친이 있다는 것을 주변사람들이 알게 되면, 주변사람들의 접근이나, 그녀의 행동반경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그래서 사실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말하지 않는 거라고. 나는 그런 그녀의 말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기 때문에 ‘알았다’라고 했다. 그리고 나도 그러겠다고 했다. 그래... 나도 이제부터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 순간, 우리의 찐했던 ..
패배감       산다는 게 정말 무엇인지 모르겠다. 언제부터인지 꿈을 꾸는 것이 단순히 먹고 산다는 것으로 바뀌었을 때, 어느 순간부터 꿈이라는 것에 대한 희망을 잃었을 때, 나는 길을 잃고 방황하고 말았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승리한번 얻지 못한 채, 나는 항상 패배 속에서 좌절감만을 얻어야 했다. 스스로의 만족감이 이끌었던 지난날들에, 말 하나하나에도, 행동 하나하나에도 자신감에 부풀어 막연한 승리감에 도취되었던 지..
시간, 그리고 흐름   시간, 그리고 흐름.   우리는 지나간 시간속에서 기억을 더듬는다.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숙성되었는가에 따라, 우리는 저마다 다른 맛을 떠올린다.        
광기(狂氣)                               광기(狂氣)에 의해 만들어진 곳 그곳에 있다보면, 너도. 나도...... 미쳐야 살수 있는 곳.   이곳.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