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생각나는 모든 평화가 깃들 때.
살을 애는 겨울의 차가움도, 귀를 따갑게 하는 차들의 경적도.
모든 것이 입을 다물고 고요함을 지킬 때.
조용한 평화가 찾아오고 하루종일 날카롭게 서 있던 기분도 풀어진다.
차가운 입김도 지금 이때 만큼은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이고,
어둠 속에 켜진 불빛은 너무나도 평화로운 행복함을 전해준다.
많은 이가 모르고 지나칠 이 작은 평화의 순간에
나는 그 순간을 놓치 않으려는 듯, 눈을 감고 이 상황에 몸을 맡긴다.
201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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