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리뷰. Black Swan

리뷰

2017. 10. 19. 01:21


감히 당신이 올해 영화관에서 보지 않으면 후회할 영화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블랙스완을 입에 담겠다. 아직 올해라고 말해봤자,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나는 이 이후에 나오는 영화들 중 올해 이 영화를 뛰어 넘는 영화는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래, 그만큼 이 영화는 멋지고, 죽인다는 뜻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소름이 돋았고, 무서웠고, 재밌었고, 장난스러웠다.


영화가 관객에게 겁을 준다. 정말로 재밌는 광경이다. 그것도 공포영화처럼 겁을 주는게 아니다. 영화의 연출. 그것으로 우리에게 겁을 준다. 역설적인 기분에 겁을 먹는 것처럼, 잔인한 역설에 관객들은 겁을 먹는다. 그렇다고 뭐가 역설이냐고 굳이 묻는다면 나는 그냥 '역설적인 기분이 미칠듯이 소름끼치게 들었다'라고 말하겠다. 뭐, 안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말하련다.
그래, 내 리뷰를 읽는 사람들은 눈치를 챘겠지만,(그런사람들은 별로 없지만) 나는 이 영화를 다른 영화들처럼 어디가 어떻고 여기가 저래, 하면서 말하지 않겠다.
그저 이 영화가 미칠듯한 연출 하나로 이 영화하나 자체를 완벽에 가깝게 만들었던 것처럼 나는 다른것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나도 기분만을 말하겠다.
소름끼치는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소름끼치는 영화.



나의 점수 : ★★★★★★★★★☆ 9.5/10  
+5★★★★★ 연출(사운드, 영상)
-0.5 ☆(스토리. 하지만 그렇다고 스토리가 너무 안좋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일반적인 이야기지만 연출에 빛을 너무나도 바랬다. 사실 엄청 깍을게 많지만 연출이 스토리를 빛내주었다. 더 깍아야돼는데...)
점수매기는 방식.

+2017년 구글플레이로 다시사서 본 블랙스완은.... 왜 9.5점이 아니라 5점짜리도 겨우 될만한 영화로 보이는걸까... 영화관이라는 장소의 차이인가, 아니면 2011년 당시의 내 상태나, 내 짧았던 식견때문에 그러는 걸까... 그냥 다시보고 그 감동이 안느껴져 조금 어색하기만 하다.

Black Swan.

 

 

2011/03/21 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