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매해 달라지는 느낌과, 조금씩 남아있는 익숙한 느낌. 그리고 가끔 사라져버린 계절의 느낌. 일년, 일년이 지날수록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은 같은듯, 다른 모습으로 나를 찾아온다. 어제봤던 그 봄이 오늘 이 봄과 조금씩 다르다. 뭐, 가끔은 엄청나게 다르고... 그래서 어른들이 말하는 그 봄과, 그 여름과, 그 가을과, 그 겨울은 가끔은 그리운 장면처럼 굳었다가도, 오늘의 장면에 사르르 녹기도 한다. 2012.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