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RomanticPanic
무거운 공기. 목 조르는 햇빛. 멀미나는 노을. 토가 나올 것만 같다. 무거운 공기는 나의 가슴을 짖누르고, 미친 햇빛은 나를 천천히 열로 나의 목을 조르기 시작한다. 거기다가 하늘에 떠 있는 노을빛은 가만히 있는 나에게 구토를 유발시킨다. 답답한 마음에 창문을 열어 숨통을 틔우려 하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차가운 바람이 싫은 나의 피부는 그것을 거절한다. 주인이 죽어가는 것도 모르는 체로. 가만히 누워서 죽음을 맞이하자니, 미친 햇빛이 나를 익혀 버린다. 그래서 약간 햇빛을 피해 앉아 죽음을 맞이하자니, 가만히 있는 내가 너무나도 답답해 보인다. 내가 꿈꾸는 삶이 이런 삶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무료한게 아니었는데. 이렇게 맥앓이 없는 모습이 아니었는데. 일은 풀리지가 않고 혼자 무언가를 하자니 너무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