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론빵
RomanticPanic
오늘도 주변을 둘러본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을까, 오늘은 무슨 일을 해야하는 걸까. 오늘은 어떻게 만나야 하는 걸까. 그저 하루를 멍하니 일을 하다가도, 커피를 마시다가도, 가게 주변을 둘러본다. 어쩌다 테이블을 치우다가 울리는 방울소리는, 그저 가슴을 뜨겁게만 만든다. 그일까. 이내 들려온 다른 색깔에 그저, 안도의 한숨인지 모를 한숨을 조그맣게 내쉰다. 처음 그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한 날이 언제었는지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하지만 가끔씩 멈춰서 생각을 한다. 그가 오늘 만난다면, 나는 그에게 첫 이삿말을 어떤걸로 해야하는 걸까. 아니면, 조용히 다가가 오늘은 그에게 어떤 이야기 건네볼까. 혹은 어떤 타이밍에 그에게 이야기를 해야할까. 그런것들이 나의 머릿속을 즐겁게도, 괴롭히게도 했다. 딸랑. 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