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텍스트 소설]스물 다섯.
RomanticPanic
이야기의 시작-> 2. -> 1. -> 2. -> 3.-> 1. 그럼 그냥 스물 다섯해요, 하하. “그럼 그냥 스물 다섯해요.” “아, 그럼 오빠도 서른 다섯인가요?” “아니요, 그러기엔 제가 너무 늙었어요.” “히히, 그럼 스물 다섯하죠!” 그녀의 붙임성은 정말로 좋았다. 같이 진료실에 들어간 순간에도, 연락처를 서로 교환한 순간에도, 마치 그녀는 가해자의 입장이 아닌 편한 친구사이처럼 나를 대해주었다. 물론 해어지기 전, 정중한 사과 전까지 그녀는 사고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했으며,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나로서는 그저 내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의사는 몸에 이상은 딱히 없지만, 갑자기 사고를 당한 다음날이나 며칠 사이에 긴장이 풀려 몸 어딘가가 아파올 수도 있다고 했다. 현재로써는 큰 이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