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여쁜 아가씨
RomanticPanic
요즘들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자면, 한 어여쁜 아가씨를 자주 보게 되었는데 가끔씩 가다가 그녀가 눈에 박혔다. 단아한 스타일의 그녀는 때로는 서서, 때로는 앉아서 버스를 기다렸는데, 그녀가 기다리는 버스는 항상 내가 타는 버스보다도 늦게 왔다. 그러다보니, 한번 그녀를 인식하고 난 후로부터는 호기심이 들었다. 그것도 그런게 매번 이곳에서 마주치다보니, 처음엔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인가 싶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녀는 나보다 먼저 버스를 타지 않았고, 내 버스는 언제나 그녀의 버스보다 일찍 이 정류장에 도착했다. 그래서인지 내 머릿속에는 언제부터인가 그녀를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봄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와 봄의 시작을 알릴까 싶은 경계의 날. 언제나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