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
RomanticPanic
어느 금요일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술을 먹다가 자신은 건강한 사람이 좋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건강한 사람. 그래 건강하면 좋지. 건강이 제일이니까. 뭐, 가장 평범하고 무난한 하지만 막상 찾으려면 찾기 힘든, 그런 사람을 좋아한다고 하는 거니까..나는 그렇게 이해하곤, 아, 건강한 사람도 이상형이 될 수 있구나 생각을 했다.하지만, 그 뒤에 나온 이야기들이 이전까지 만났던 사람들이 어딘가 나사가 빠져있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지칭했을 때, 나는 그것이 육체적인 것이 아닌, 정신적인 건강함을 이야기한다는 것을 깨달았다.하지만 계속 친구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그 건강함은 때 묻지 않음이 보여야 했고, 화가 많이 없으며, 감정의 기복이 심하지 않은, 아니 심하더라도 밑바닥까지 뚫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