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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열, 감정의 나열

2017. 10. 19. 06:07

 

 

 

 

 

 

 

구름을 떠도는 노랫소리가 귓가에 들려온다.
상쾌하고 달콤한 물의 노래.
푸른 하늘빛깔은 붉게, 혹은 검게, 혹은 하얗게 변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달콤한 이 구름위에선 모든게 나의 마음대로.
손가락을 들어 구름을 찍어본다.
달콤한 맛. 하지만 약간 밍밍하기도 하다.
'바람의 달콤함을 덜 섞었나?'
구름이 약간 퍼렇게 보이는게, 바람의 달콤덩어리가 약간 부족한 듯 싶다.
뭐 어때, 맛있으면 되는거지.

:: 달콤함에 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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