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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드는 이야기(하이퍼텍스트 소설)

[하이퍼텍스트 소설]그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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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아마도 고백은 못했을꺼야.”
내 씁쓸한 대답에 그녀는 약간 놀란 듯 되물었다.
“왜요? 안 아쉬워요? 그래도 마지막 추억이 될 수 있었을 텐데…….”
“하하, 이미 그 자체가 마지막 추억이야. 지금은.”
그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얼굴로, 아니 좀 알아들을 수 있는 소리로 해달라는 얼굴을 하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아련함. 그것만으로도 추억이라는 뜻이야. 뭐, 너는 아직 그 아련함을 모르겠지만.”
“알아요.”
“응?”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녀가 치고 들어왔다. 그것도 우울한 목소리로.
“짝사랑의 아련함. 저도 알아요. 제가 아저씨한테 많이 말했었잖아요. 제 짝사랑은 언제나 짝사랑으로 그쳐버린다는 거요.”
아아, 그랬었지. 맞아. 그녀도 짝사랑을 여러번하며 그것을 추억으로, 아련한 마음으로, 슬픔으로, 그리움으로. 마음속에 깊이 담아두고 있었지.
뭐 내가 느끼는 아련함은 약간 방관자 성격이 강하지만.
“동지네.”
나는 실없이 웃으며 커피를 다시 입에 머금었다. 씁쓸한 맛이 입안을 맴돌았다.
“아뇨. 지금은 동지가 아니에요.”
그녀가 웃는 웃음에서 눈물이 번져나올 것만 같았다.
‘왜 저렇게 웃는거지?’
나는 요 근래에 또 그녀가 차인 적이 있나 생각을 해봤지만, 기억나는 건 인생 상담뿐. 연예상담은 떠오르지 않았다.
슬픈 자신의 짝사랑에 대해 떠오른 것일까. 나는 이 우울한 소녀에게 뭐라도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 말야?”
“예?”
눈물이 약간 고여 있는 눈. 저 눈은 웃게 만들 방법은 하나.
“케익. 사줄깨, 먹고 싶은 거 말해.”
그녀는 내 말에 싱긋 웃었다. 그와 동시에 고여있는 눈물도 슬쩍 볼 옆으로 자취를 감춰버렸다.
“됐어요.”
케이크를 좋아하는 소녀. 그녀의 프라이드가 어떤 것인지 나는 좀처럼 그 가닥을 잡을 수가 없다. 하지만 지금은 약간을 알 것 같다.
“별로 재미없는 고등학교 이야기를 해서 그래. 이상하게 내 이야기를 하려니까. 잘 안되네. 하하. 그래서 어떤 어린 아가씨에게 구박받을까봐, 지금 뇌물을 갖다 바치는거야. 그러니까 거절은 하지마. 안 그러면 그 예쁜 아가씨가 다음부터 나에게 이야기 안해줄지도 모르니까.”
그녀는 얼굴을 약간 붉힌 체, 벌떡 일어났다.
“그럼! 딱 4개만 먹겠습니다!”
씩씩한 목소리. 그리고 그와는 사뭇다른 총총 걸음으로 그녀는 진열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들리는 활기찬 목소리.
“아저씨를 위해 하나 써비스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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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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