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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드는 이야기(하이퍼텍스트 소설)

즐거울까, 인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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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 ->2. 고등학교 이야기 ->2. 이미 잊은지 오래 -> 1. 모카케이크

                                                                                                    


서비스로 나온 건 모카케이크였다. 쌉쌀한 모카의 향과 함께 느껴지는 달콤함. 역시 모카케이크는 다른 케이크와 달리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씁쓸함 뒤의 달콤함 덕분일까…. 하여튼 이 꼬마아가씨가 선택한 모카케이크는 날 위한 꽤나 좋은 선택이었다.
“어때요?”
“맛있어.”
나의 진심어린 말에 그녀는 방긋 웃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앞에 놓인 세 개의 케이크를 보며 엄청나게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해치우기 시작했다.



딸랑.
맑은 방울 소리와 함께 나는 카페를 빠져나왔다. 날이 꽤나 쌀쌀해졌다. 비가 온 후라서 그런가…, 차가운 공기는 지금까지의 더운 날들을 모두 잊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후…….”
그나저나 뭐였을까, 아까 그 아이가 그런 표정을 지었던 이유가……. 혹시 짝사랑이라도 하고 있는 걸까.
“그랬다면 이미 말했겠지.”
혼잣말이 튀어나왔다. 그래, 그랬다면 이미 말을 했을 것이다. 그녀는 나와 친해진 이후로 연애상담이니, 인생상담은 세세한 부분까지도 빼놓지 않고 말했었으니까.
“아니면…… 착각이었을까.”
모르겠다. 단지 이런 상쾌한 기분에 무언가 걸리는 게 있으면 그 기분을 다운시키는 법. 나는 그 문제를 살짝 묻어두고 이 상쾌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하, 그나저나 짝사랑이라……, 뭐 그것도 좋았지……. 하, 짝사랑…… 좋지.”
‘하하, 그걸 이 나이에 다시 할 수 있을까….’
솔직히 바라지도 않는다. 이 나이 먹도록 진지하게 만나는 여자하나 없다는 건 이미 그쪽에 관해서는 끝이라는 뜻이니까.
“하하”
괜히 헛웃음만 나온다. 옛 말에 솔로인 시간이 길어질수록 연애세포가 죽는다는 말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게 딱 내 짝인것 같다.
“후…….”
사랑이야기를 계속 생각하다보니, 우울함과 상쾌함이 뒤섞여 묘한 상황을 만들어 냈다. 편한 우울함이랄까……. 나는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 곧바로 침대에 누었다. 상쾌한 우울함. 우울하지만 편안히 잠을 잘 수 있는 묘한 우울함이었다.
“그래도 이미 난…… 혼자가 익숙해져버렸으니까. 이젠 상관없지.”
그 말을 끝으로 나는 깊은 잠의 세계에 빠져버렸다.




                                   
1. 그리고 나는 꿈을 꿨다.
2. 혼자서도 난 잘 할수 있어..

3.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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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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