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새는 배덕감에 대하여.
밤을 새는 배덕감에 대하여. 아무런 이유 없이 그저 밤을 새고 싶을 때, 잠이 오지 않을 때, 이 밤을 그냥 보내기 싫을 때, 우리는 수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잘까, 아니면 맥주라도 한 잔? 아니면 영화 한편 때리고 잘까? 하지만 어디서 주워들은 밤에 잠을 안자면 살찐다, 바이오리듬이 깨진다, 평일에 오히려 더 피로함을 느끼게 된다. 혈압에 안 좋다, 당뇨가 생긴다, 등등 수많은 걱정거리들과 지금은 억지로라도 잠을 자야된다는 올바른 도덕감이 잠을 자야된다는 의무감을 심어준다. 하지만 오늘, 나는 잠을 청하지 않았다. 그것은 엄청난 건강의 위협이며, 미래에 대한 잘못이고, 내 지난 인생들을 떠올리는 비도덕적인 행위 중 베스트 50안에 들을 것이다. 그것도 혼자서 잠을 청하지 않고 그저 맥주 한 캔과 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