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케이크
RomanticPanic
하얀 눈이 내리던 날이었다. 그날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것을 알려주기라도 하듯, 하얀 눈과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로 세상을 장식하고 있었다. 이 날을 생각하자니, 그 날이 크리스마스인건지, 아니면 그 전인 건지, 혹은 그 후인건지 잘 기억은 나지는 않았으나, 대충 어딘가의 크리스마스 속에 내가 있다는 것은 확실히 알 것 같았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한 소녀를 발견했다. 아름다운 소녀. 나와 눈을 마주치자, 소녀는 방긋 웃었다. 그리고 말했다. “……!" 하지만 힘이 달리는지, 내가 있는 곳까지는 그 말이 전달되지 못했다. ‘…아마 이번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다고 말하는 거겠지…….’ 그럴 것이다. 지금이 크리스마스 전이라면, 혹은 오늘이 크리스마스라면... 대충 그런말을 했을 ..